최고의 카지노사이트

[100세건강] "혀에도 암 생긴다"…발견 늦으면 생존율 20%도 안돼

젊은층도 위험…흡연 멀리하고 정기 구강검진 필요
수술로 제거…일정 단계 진행됐다면 항암치료 시행

ⓒ News1 DB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직장인 박모 씨(52세, 남)는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며 술자리를 즐긴다. 어느 날 입안의 궤양을 발견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연고를 바르고 통증을 참았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 낫지 않았고 음식물을 삼키기까지 힘들어졌다. 그 후 병원에서 설암을 진단받았다.

"혀에도 암이 생긴다?" 문자 그대로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질환이다. 설암은 구강암의 한 종류인데 구강암이란 혀,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신규 설암 환자 46%는 50대 이하…20대에도 발생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설암은 전체 암 발생자 수의 0.4%에 불과한 희귀암이지만, 구강암의 약 30% 정도 차지한다. 특히 혀 표면에 발생해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편평상피세포암종'이 85%에 달하는지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초기 설암을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설암은 최근 들어 40대 이하 젊은 층에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며, 2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국가 암 등록사업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1년 신규 설암 환자의 8%가 20~30대가 80명이었다. 이때 20~50대 신규 설암 환자는 46%에 달했다.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흡연, 음주(알코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사례도 있다. 이와 함께 탄 음식, 맵고 짠 자극성 음식, 70도 이상의 뜨거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의 생활 습관이나 좋지 않은 구강 위생도 설암의 위험 요소로 볼 수 있다.

박희경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골수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구강 숙주이식편대 반응도 구강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라며 "점막염 등을 진단받은 뒤에는 발생 부위를 적극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조직검사로 악성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암은 초기 발견 후 치료할 경우, 혀의 기능을 대부분 보존할 수 있으며 완치율도 오른다. 초기에는 80~9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나 일정 단계 이상 진행돼 발견하면 생존율은 약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권익재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초기 설암은 구내염과 구분이 쉽지 않지만, 구내염의 경우 원인을 제거하고 적절한 염증 치료를 하면 2~3주 내로 회복되는 데 반해, 설암은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2주 이상 혀 한 곳에만 지속되는 구내염(궤양)의 경우 설암 가능성이 있어 구강 검진이 권장된다. 아울러 설암은 초기에 붉은 주변부를 가진 상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진행된 설암에서는 통증, 구취, 출혈, 감각 이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설암은 이상 부위를 떼서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조직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부위를 부분 마취해 떼어 낸 뒤 1~2 바늘 꿰매는 일로, 1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검사 후 식사를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전이 속도 빠른 편…조기 치료 중요, 조직검사로 확인

전이 속도가 빠른 설암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조직검사로 확인되면 영상 검사를 통해 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보고 암 병기를 결정해야 한다. 수술로 제거하는 게 원칙이다. 혀는 기능이 중요한 만큼, 절제 후 적절한 재건 수술 또한 뒤따른다.

ⓒ News1 DB

일정 단계 이상 진행됐거나 혀의 기능 상실이 예상, 전이가 이뤄졌다면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먼저 할 수도 있다. 치료 후 구강 내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 건조증, 충치,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가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설암의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고 알려졌다. 잘 맞지 않아 자극이 심한 보철물이나 의치는 바로 교체해 주는 게 좋다. 자극성 강한 식단은 삼가고, 탄 음식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백승국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혀의 통증과 궤양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목에 없던 혹이 만져지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흡연과 음주를 많이,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구강위생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희경 교수는 "맨눈으로도 암 진단이 될 정도로 큰 덩어리를 가진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날 때마다 '조금 더 빨리 발견해 치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다"면서 "병이 난 자리가 통증이 없더라도 꼭 내원해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ksj@rnli-shop.shop

카지노사이트주소 카지노사이트 추천 가이드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