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에 '삼천피' 초읽기…네이버 18% 급등[시황종합]
네이버 24만 3500원 마감…2년 10개월 만에 최고
달러·원 환율, 6.7원 오른 1369.4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970선에 안착했다. 특히 '국민주'로 통하는 네이버가 18% 오르며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89포인트(p)(0.74%) 상승한 2972.1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2720억 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1306억 원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4320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네이버가 18% 가까이 급등했다. 네이버는 3만 7000원(17.92%) 상승한 24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2022년 8월 25일(종가 24만 4500원)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네이버 시총 순위는 기존 13위에서 11위로 하루 만에 2계단 오르면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JP모건이 한국 정부의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계획의 수혜 시나리오와 함께 네이버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IT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2.93% 뛰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2.9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69%, 삼성전자우(005935) 2.29%, 현대차(005380) 0.49% 등은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83%, SK하이닉스(000660) -1.0%, 기아(000270) -0.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9%, KB금융(05560) -0.09%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이슈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코스피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8p(0.53%) 상승한 779.7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 원, 43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8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6.82%, 파마리서치(214450) 2.86%, 에코프로비엠(247540) 1.01%, 에코프로(086520) 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55%, 클래시스(214150) 0.16%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4.68%, 펩트론(087010) -2.22%, HLB(028300) -1.18%, 알테오젠(96170) -0.6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6.7원 오른 1369.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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