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들 대화의 장 나와달라" 광주시의사회 호소
"24~26학번 트리플링·전문의 미배출로 위기·파국"
정부·의협에도 "상처 입은 전공의·학생 설득" 요청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광역시의사회가 19일 '전공의·의대생 복귀'를 위한 새 정부와 의협의 전향적 노력을 호소했다. 의사회는 학생들과 전공의들에게도 복귀를 요청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의한 의정갈등이 1년 4개월을 넘겼다. 가장 큰 책임자가 탄핵당하고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병원과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의과대학 24·25·26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과 더불어 전문의 배출이 더 이상 되지 않은 의료현장의 아우성은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위기와 파국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떠난 대학병원에선 교수진들이 PA(진료지원간호사) 인력을 활용해 최소한의 임상진료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는 임시방편일 뿐 전공의 교육이 편리성에만 매몰된 PA 활용 정책에 밀려난다면 의료의 미래는 사라지게 된다"고 짚었다.
의사회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는 새 행정부"라며 "전 정부의 잘못으로 시작된 의정갈등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달라. 의협 역시 뒷짐만 지고 있으면 안 된다. 서로 양보해 상처입은 전공의와 학생들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의사회는 전공의와 학생들에게도 조속한 현장 복귀를 당부했다.
의사회는 "잘못된 정책 앞에 모든 것을 걸고 저항했던 학생들과 전공의들에게도 간곡히 부탁한다"며 "여러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의 의료 체계는 더 이상 남아 있게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디 여러분이 대화의 장으로 나서 주기를 바란다. 의사회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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