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정지 민심은 '김문수 48.02%·이재명 44.75%'
제주 전역 '이재명 54.76%·김문수 34.78%' 결과와 대조적
이재명, 제2공항 공약 無…백지화 공약한 권영국은 1.36%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1위를 기록해 주목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김 후보는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유효 투표수 7767표 가운데 3730표를 얻어 48.0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3476표를 얻어 44.75%의 득표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3.27%포인트(p)다.
이 당선인 제주 전역에서 김 후보보다 19.98%포인트(p) 높은 54.76%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이 같은 결과에는 김 후보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업 예정지 주변을 스마트팜 전진기지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 후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5.65%(439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6%(106표),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20%(16표)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권 후보의 경우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면 백지화를 공약했었다.
성산읍 투표율은 68.81%(1만 1389명 중 7837명 투표), 무효 투표수는 70표, 기권자 수는 355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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