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150㎜…강원 영서북부 중심 폭우 피해 속출(종합2보)
양구 138.0㎜, 철원 123.5㎜, 홍천 112.0㎜, 춘천 111.0㎜
빗길 사고에 도로·농경지 침수도…국립공원 통제·댐 방류
- 신관호 기자,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한귀섭 기자 = 20일 화천의 하루 누적 강수량이 150㎜를 기록하는 등 강원 영서북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도내 주요 시군의 누적 강수량은 화천 150.0㎜, 양구 138.0㎜, 철원 123.5㎜, 홍천 112.0㎜, 춘천 111.0㎜, 원주 45.5㎜, 인제 48.0㎜, 횡성 40.0㎜ 등이다.
그중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화천, 철원, 양구, 홍천 등 4곳은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도내 빗길 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7시 4분쯤 춘천 신북읍 천전리의 한 도로에서 40대 A 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난간을 들이받고 전복, A 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설 피해도 있었다. 한때 화천군 화천읍 배머리교 인근 도로가, 양구에선 한 농경지가 각각 침수됐다. 철원과 춘천, 횡성 등 6곳에선 나무가 쓰러졌다.
이밖에 치악산국립공원은 12곳을 통제했고, 춘천댐은 수문을 여는 등 곳곳에서 폭우에 따른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비는 영서·산간의 경우 오는 21일 오후까지, 영동의 경우 21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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