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지역 홈플러스 4곳 중 2곳이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받으면서 고용과 지역 상권 침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과 마트노조 홈플러이스지부 울산본부는 17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망치는 홈플러스 폐점 사태 해결에 울산시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신청 이후 전국 점포 4분의 1 이상을 폐점 대상에 올렸다"며 "울산북구점과 남구점도 임대료 조정 실패로 계약 해지 통보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업체에서 일하는 수백 명의 노동자들과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생존권 파괴는 물론이고, 대형마트로 인해 형성된 지역 상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방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모펀드에 의해 울산지역 시민과 노동자의 생존권이 박탈당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노동자들과 입점 업체의 생존권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면 울산시는 지금이라도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2개 점포가 임대차 해제 통보를 받았지만,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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