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번영 시대 이끌 총리 책임 막중"…김민석 인사청문안 제출(종합2보)
국회, 이종석 국정원장 인사청문요청안도 접수…청문 절차 개시
인사청문 기한은 29일까지, 총리 임명되면 내각 구성 속도 낼 듯
- 임세원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임윤지 기자 = 국회는 1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오전 11시 23분 국회 의안과에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15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20일 이내에 전체 심사를 마쳐야 한다.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총리의 경우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면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점을 고려하면 이재명 정부의 내각 구성은 내달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장관 임명은 국무총리의 제청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 사유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적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무총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울러 사회 각계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소통과 통합을 기반으로 국민 통합을 이뤄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헌정 위기 상황에서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경제 관련 감각을 겸비했다"며 "4선 의원으로서 정책위의장과 민주연구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책 추진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은 표결 없이 경과보고서 채택 및 본회의 보고로 절차가 완료된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특위가 구성되나 국정원장의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보위원회에서 청문회가 실시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86 운동권'으로 4선(영등포을) 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이번 대선에서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는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며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정원장 후보자인 이종석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32대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의 좌장을 맡았으며, 그간 이 대통령의 통일·외교 노선 수립에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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