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가 11일 당 상임고문단과 만남을 갖는다.

대선 패배 후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그가 제안한 5대 개혁안 등을 둘러싼 당 내홍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원로들의 조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비대위원장과 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식당에서 열리는 상임고문단 비공개 만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당 상임고문단이 함께하는 회동으로, 상임고문단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의장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회동에 초청됐지만 최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내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만큼 자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에 "다음 주에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데 (권 원내대표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 전 후보 측은 대선 이후 본격 '당권 잡기'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상임고문단에서 초청했으니 참석하는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당 대표, 원내대표, 대통령 후보를 초청하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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