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임 3일 차인 18일 당 안팎에 산적한 과제 해결에 본격 나선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및 주요 쟁점 법안 협상에 더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을 살핀다. 당내로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던진 '5대 개혁안'과 혁신위원회 구성 관련 원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반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4선 이상 의원들과, 1시간 뒤에는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전날(17일) 초·재선 의원들과 만난 데 이어 당내 의견 수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송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대표 후보를 지지했던 친한(친한동훈)계의 불만을 달래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 및 개혁안을 갈무리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구성을 고민 중인 혁신위원회는 '개혁'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당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복안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원장 인선을 통해 '좌클릭' 행보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자유한국당은 당 쇄신을 위해 유신 정권 시절 노동·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인명진 목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와 같은 전례를 준용해 진보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인 비대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 주류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대외 일정을 모두 비우고 당 혼선 수습과 대여 전략을 강구할 예정이다. 오후로 예정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나 추경, 상임위원회 사보임 등 현안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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