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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송언석 '결론 없는' 신경전…대선 후 보름째 표류하는 국힘

"당원 여론조사" vs "혁신위 구성"…이달 말까지 진통 불가피
혁신위 구성 권한은 비대위원장…임기 종료 후 출범할 듯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6.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통령 선거 패배 후 국민의힘의 쇄신 작업이 출발선부터 흔들리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과 송언석 원내대표의 혁신위원회 구상이 부딪치면서 지도부 투톱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당내 갈등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갈등은 개혁을 추진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김 위원장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 후보 교체 당무감사' 등 5대 개혁안을 제안했고,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를 구성해 전반적인 쇄신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며 맞선다. 김 위원장의 개혁안 역시 혁신위 논의 테이블에 올리되, 그 외 쇄신 과제도 함께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양측의 입장 차는 단순한 방법론을 넘어 계파 간 주도권 다툼으로도 읽힌다. 김 위원장은 친한(한동훈)계와 소장파의 지지를, 송 원내대표는 친윤(윤석열)계와 영남권 중진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 혁신위 구성 권한이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당대표)에게 있다는 점도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쇄신안을) 조속히 착수할 수 있도록 혁신위를 구성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로선 김 위원장의 동의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 18일에는 3선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연쇄 간담회를 열어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간담회에서는 혁신위 출범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방식과 절차, 김 위원장의 개혁안 등을 놓고는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송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임기(6월 30일) 종료 이후 당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혁신위를 발족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 자체에 부정적이다.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에 김 위원장의 거취와 5대 개혁안 등에 대한 판단을 맡기겠다고 했지만, 김 위원장 측은 이를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을 막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인요한 혁신위'가 당내 주류의 반발로 사실상 성과 없이 막을 내린 전례를 들어 이번 역시 시간 끌기용 카드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혁신위를 구성하더라도 차기 지도부가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의 혁신위 구상을 '공전'(空轉)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혁신 의지가 강하다면 지금 즉시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다시 공전시키겠다는 건 많은 시민들에게 오해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추가 개혁안을 계속 공개하면서 당원 여론조사 실시를 압박할 방침이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비판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공전시키는 게 아니라 당의 쇄신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김 위원장의 고뇌에 찬 제안을 좀더 다듬고 확정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지금 결론을 내리기엔 무리가 있다. 성급하다"고 선을 그었다.

angela0204@rnli-shop.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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