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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완전한 새 집 짓자…김문수·한동훈·이낙연·손학규 함께"

"보수 개혁·당 혁신, 선택 아닌 생존 문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6.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보수개혁, 당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면서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완전히 새로운 집을 짓자"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 한동훈 전 대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김재섭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대표를 함께 할 대상으로 언급했다.

나 의원은 전자의 인사들에 대해서는 "보수개혁과 당 혁신을 위한 충정이 있는 분들"이라고 했고 후자의 인사들을 두고는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양심적 진짜 민주세력들"이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큰 새 집을 짓자"고 했다.

나 의원은 "단순히 당의 생존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며 "어설픈 리모델링으로 안 된다. 당의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재건축으로 완전히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반민주·반시장·괴물독재정권 이재명 민주당으로부터 민생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방파제가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먼저 처절하게 혁신해야 한다"고도 했다.

나 의원은 "개혁, 혁신은 특정 세대나 특정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친윤(친윤석열)이니 친한(친한동훈)이니 이런 식의 편가르기 사고로는 지리멸렬한 반쪽 개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 의원은 "새로운 민주적 정당성, 새로운 리더십 아래 함께 더 민주적이고 역량있는 정치로 국민을 함께 지키자. 분열과 반목의 정치를 끝내고 실력있고 신뢰받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과 국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실용보수, 자유와 법치, 민주주의 핵심가치를 바로 세우고 더 많은 양심적 민주세력을 포용하는, 사회 곳곳의 소외된 국민들을 더 세심하게 챙기는 포용보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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