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늘 밤 트럼프와 통화할 듯…시진핑·이시바 5일 예상
민주, 개표 과정서 백악관 측과 일정 조율…한미동맹 메시지 주목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이르면 4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곧바로 집무를 시작하는 이 대통령은 산적한 외교 현안을 과제로 안고 있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개표 상황 속 백악관과 양 정상 간 통화 일정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3일) 개표 방송에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오후 11시 40분께 이 대통령에 대한 '당선 확실'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오후 8시에 나온 방송 3사 출구조사 등에서도 이 대통령은 타 후보들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그 과정에서 한미동맹과 관련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회 없이 집무를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 또한 임기 첫날인 지난 2017년 5월 10일 오후 10시 30분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30여 분간 통화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2022년 3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0여 분간 통화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비롯해 주요국 정상들의 축하 전화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과는 5일께 통화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 시점도 주목된다.
외교가는 카니 총리가 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올해 G7정상회의는 캐나다에서 열리며 우리나라 정상도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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