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 업무 보고를 받은 첫날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2017년 업무 보고에 비해 공약에 대한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고 질책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모두발언에서 "아침에 2개 부서 (업무보고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간도 비슷했고 상황도 비슷한데 그럼에도 공약과 관련된 업무 보고 내용이 덜 충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나중에 부족한 내용이 있으면 보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 경제는 지나칠 정도로 위험하고 어려운 시간"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10대 기업 변화는 별로 없고 중소기업이 치고 올라와서 새로운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경제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기술전쟁하고 있는 이때 (우리가) 전도하고 끌고 나가야 하는 문턱에 있다"며 "기술을 확보하고 뒤처진 부분들, 중소기업·자영업이 새로운 혁신을 해야만 새로운 대기업을 만들어나가고 새로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중기부에서 핸들링하는 곳에서 국제 탑티어 10대 그룹을 만들어내야 한다. 대통령 임기 마치기 전에, 5년 안에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온 나라가 들끓도록 만들어주길 바란다. 새로운 정부 대통령도 그럴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짜 대한민국, 진짜 성장 시대 열려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중기벤처의 혁신성장이 필요하다"며 "AI(인공지능) 육성하고 40조 원의 벤처시장을 창출해 글로벌벤처 4대 강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성장의 과실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경제 모든 주체에게 공정하게 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상공인 채무 조정 대책 △지역상권 살리기 △혁신 중소기업 기술보호제도 △불공정거래 피해 기업 지원 등 계획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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