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민중기 "검찰에 인력 파견 협조 요청"(종합)
오후 2시부터 서울고검장·중앙지검장 직대·남부지검장 면담 일정
- 이세현 기자, 이밝음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이밝음 노선웅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팀이 검찰에 인력 파견 등 협조를 요청했다.
민 특검은 18일 공지를 통해 특검보들과 오후 2시부터 박세현 서울고검장, 오후 2시 35분 박승환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면담했고, 오후 4시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방문해 박 고검장과 박 차장검사 등을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앙지검에서 파견해 줄 수 있는 검사들, 수사관들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고 협조를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민 특검은 명단을 전달하는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라면서 "서로 계속 연락하면서 협의하고 조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규모는 특검법에 정해진 40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검팀은 이후 신 검사장 면담을 위해 서울남부지검으로 이동했다.
한편 특검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빌딩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특검 업무 준비에 착수했다.
당초 서울 광화문 KT웨스트 빌딩을 이용하기로 했지만 해당 건물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임시 사무실을 구했다고 한다.
당분간 임시 사무실에서 파견 검사 인선과 우선 수사 대상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전날 임명된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이번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h@rnli-shop.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