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에 경찰 31명도 투입…'계엄 수사' 중수과·안보 인력 등 포함
특수본 검사 포함 9명 요구, 사실상 업무 시작…경찰, 31명 지원키로
경찰청 중대범죄 12명·안보 14명·서울청 광수단 4명
- 정재민 기자,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이기범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가 검찰에 이어 경찰 31명의 파견을 요청하는 등 수사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파견 요청을 받은 경찰관 31명 중 약 84%(27명)이 비상계엄 수사를 했던 경찰청 소속의 중대범죄수사과(13명)와 안보수사국(14명) 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특검은 지난 13일 지명 후 첫 일정으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이끄는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면담했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을 찾아 백동흠 경찰청 안보수사국장과도 만나 인력 파견 등을 논의했다. 지난 15일엔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만나 인력 파견, 시설 이용 관련 논의를 했다.
이후 조 특검은 지난 16일 대검찰청에 고검검사급 9명에 대한 파견을 요청했다. 명단엔 수사팀장 역할을 맡은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을 포함해 이찬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최순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최재순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등 특수본 소속 인원이 포함됐고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사실상 업무에 돌입했다.
조 특검의 요청을 받은 경찰도 총 31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청 소속으로는 중대범죄수사과 13명과 안보수사국 14명, 서울경찰청 소속으로는 반부패수사대와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4명이다.
오 처장 또한 최대한 인력 협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조 특검은 앞으로 최장 170일 동안 내란 특검을 지휘한다. 특검보 6명, 파견검사 60명, 파견 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팀을 꾸려야 한다.
조 특검은 지난 17일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협 몫 특검보 추천을 받은 뒤 곧바로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인사혁신처에 제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2일까지 후보자 6명을 임명해야 한다.
사무실은 보안을 이유로 서울고검에 요청한 뒤 준비 중으로 현재는 서울동부지검에 임시 사무실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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