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특검보 구성 완료 진용 갖춘 3대 특검, 본격 가동 임박
檢 출신 다수, 채해병 특검엔 軍법무관…민주 추천 이윤제 내란특검으로
사무실 계약 완료 등 최대 매머드 특검 본격 수사 나설 듯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내란·김건희·순직해병' 3대 특별검사들이 당면 과제로 꼽히는 '수사팀 2인자' 특별검사보 인선을 모두 마치면서 본격 가동을 앞뒀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20일) 순직해병 특검보 임명 통보를 끝으로 지난 5일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15일, 10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한 지 열흘 만에 3대 특검의 특검보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가장 먼저 특검보 구성을 마친 팀은 판사 출신 민중기 특검이 이끄는 김건희 여사 특검팀이다.
김형근 변호사(56·사법연수원 29기), 박상진 변호사(54·29기), 문홍주 변호사(57·31기), 오정희 변호사(53·30기)가 특검보로 임명됐다.
검찰 재직 시절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김 특검보와 박 특검보를 비롯한 검찰 출신이 전면에 포진했고 법관 출신으론 문 특검보가 이름을 올렸다.
검찰 출신 조은석 특검팀엔 6명의 특검보로 김형수(50·사법연수원 30기)·박억수(54·29기)·박지영(55·29기)·박태호(52·32기)·이윤제(56·29기)·장우성(53·34기) 변호사가 확정됐다.
검찰 출신이 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장 변호사가 특검보 중 유일한 경찰 출신이다.
이 특검보의 경우 검찰 출신이지만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명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거쳤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순직해병 특검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기도 하다.
군 법무관 출신 이명현 특검팀은 가장 늦게 인선이 확정됐다. 류관석(63·군 법무관 10기)·이금규(52·사법연수원 33기)·김숙정(변호사시험 1회)·정민영(45·변시 2회) 특검보가 임명됐다.
각각 군 법무관,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기자 출신 등으로 다양한 구성이 눈에 띈다.
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로 인해 군 법무관을 우선 추천하다 보니 두 특검에 비해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 특검은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를 맡았던 김정민·김경호 변호사 합류를 원했지만 수사 중립성 등 이유로 불발된 바 있다.
세 특검이 특검보 임선을 마무리하고 난항을 겪던 사무실 확보 문제도 진척을 보이면서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내란 특검은 군사상 보안을 이유로 서울고검에, 김건희 특검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입주하기 앞서 서울 서초구 공유 오피스를 임시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 순직해병 특검은 서울 서초구 흰물결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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