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호우특보…충청 이남은 31.1도 '무더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0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50㎜에 육박하는 장맛비가 내리며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호우특보는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일부 지역에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비가 내리지 않는 남부·제주의 기온은 30도를 넘어 무너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오전 6시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전 10시까지 강수량은 24.4㎜ 수준이나 당분간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돼 발령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인천(강화·옹진)과 경기 연천·의정부·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가평·안양·구리·남양주·군포·의왕·하남·화성, 강원 양구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기 포천·동두천·양주·고양·파주·김포 등 경기 북부 권역과 강원 화천,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수도권은 인천 금곡이 144.0㎜, 김포 양촌 115.5㎜, 포천 일동 109.0㎜를 기록하며 밤사이 100㎜를 훌쩍 넘는 폭우가 내렸다.
강원권은 화천 광덕고개 107.5㎜, 철원 임남 84.5㎜, 양구 오천터널 78.5㎜ 등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됐고, 춘천은 20.0㎜에 그쳤다.
충청권은 서산 대산 23.5㎜, 태안 근흥 20.0㎜, 진천 위성센터 6.5㎜, 보령 대천항 6.0㎜, 홍성 4.8㎜로 강수량이 10㎜도 채 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다.
충청 이남은 사실상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대신 기온이 높다. 경주 낮 기온은 오전에 벌써 31.1도까지 올라갔고, 포항·제주 30.5도 등 30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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