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에스마일 페크리를 처형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과 타스님 통신 등은 사법부 발표를 인용해 페크리의 교수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페크리는 모사드 요원 2명과 접촉해 이들에게 민감한 장소와 특정 인물, 조직 임무 등 국가 기밀 정보를 전달한 혐의로 2023년 12월 체포됐다. 페크리는 정보 제공의 대가로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보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화와 안보에 반하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적대 행위에 대한 대응법' 제6조에 따라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고 페크리는 이날 오전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번 사형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교전이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집행됐다.

한편 같은 혐의를 받았던 모센 랑가르네신과 페드람 마다니는 각각 지난 4월과 5월에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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