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전투 시작…이스라엘에 자비 없다"
이란軍 "징벌 작전 곧 수행"…이스라엘 주민들에 대피 요구
트럼프 "인내에 한계…무조건 항복하라" 하메네이까지 위협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하메네이는 또 다른 글에서는 "전투를 시작한다"고 적었다. 하메네이는 "쿠란의 한 구절을 인용해 "알라의 도움과 임박한 정복이 있을 것(쿠란 61:13)"이라며 "이슬람 공화국(이란)은 알라의 뜻에 따라 시온주의 정권을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 군 참모총장도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 주민들에게 곧 시작될 '징벌 작전'에 앞서 대피할 것을 요구했다.
압돌라힘 무사비 참모총장은 "지금까지 수행된 작전은 억제를 위한 경고였으며, 징벌 작전이 곧 수행될 것"이라며 "지휘관, 동포, 과학자들의 순교는 군대가 징벌 명령을 수행하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고 촉구했다.
또 트럼프는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숨어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하메네이 제거 작전 실행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의 이스라엘을 향한 지원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방어를 지원하는 정도에 그친다. 이스라엘은 미군의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GBU-57)을 사용하면 이란의 핵심 핵 시설인 포르도를 파괴할 수 있다며 미국의 직접적인 대(對)이란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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