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적절한 행동" 예고에…이스라엘 "존재하지 않고 싶냐"
이스라엘 국방장관 경고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이란 편에서 분쟁에 개입한다면 조직 자체를 궤멸하겠다고 경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테러가 발생한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가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조직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대규모 공격을 하겠다는 위협이다.
카츠 장관은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을 향해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카셈은 헤즈볼라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에서 중립적이지 않다며 "잔인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침략에 맞서 우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카즈 장관은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이 제거한 헤즈볼라의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거론하면서 "헤즈볼라 지도자는 그의 전임자로부터 배우지 못했고 이스라엘에 대항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테러가 생긴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온 헤즈볼라는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난해 12월 헤즈볼라를 공격해 수장인 나스랄라를 포함해 지도부를 제거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고,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분쟁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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