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이시바 G7서 30분 회담…목표했던 관세 합의는 불발
日측 "솔직하고 엄격한 회담…대립적·결렬은 아냐"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초 일본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G7 정상회의에서의 미일 무역 합의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교도통신,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약 30분간 회담을 갖고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2월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는 나오지 않았고 협의를 계속해 간다는 방침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회담 분위기가 솔직하고 엄격했다면서도 "하지만 대립적이거나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관해 묻는 기자들에게 "좋았다"고 대답했다.
미일 양국은 지금까지 6차례의 장관급 관세 협상을 실시했다. 일본은 모든 추가 관세 철폐를 요구하면서 대중국 견제를 의식한 희토류 확보 협력과 대미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자동차 관세 철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자동차나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 난색을 보이며 10% 기본관세 외에 국가별로 차등 적용한 추가 관세(일본은 14%)에 대해서만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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