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영국 판매 645% 폭증…테슬라 어쩌나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유럽 판매에서 테슬라를 제치는 등 유럽 시장 심장부 진출에 성공, 테슬라가 더욱 고전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BYD의 유럽 전기차 등록 대수는 7231대였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7165대에 그쳤다. BYD가 테슬라의 판매량을 추월한 것.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급감했지만, BYD의 판매량은 169% 급증했다.
BYD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소형 전기차를 무기로 빠르게 유럽 시장 심장부를 침투하고 있다.
BYD는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5대 시장에서 4월까지 2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BYD는 영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24년 4월까지 BYD는 영국에서 단 161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그러나 올해는 1만2000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645% 폭증한 셈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기존의 강자인 피아트, 혼다, BMW 등을 넘어설 전망이다.
BYD는 젊은 구매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작고 저렴한 모델을 대표 상품으로 잡았다. 또 아직 전기차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해 유럽 맞춤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재빨리 내놓았다.
이뿐 아니라 헝가리 현지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 물류비용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BYD의 유럽 공략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BYD의 유럽 진출 성공이 특히 좋은 것은 유럽 자동차 가격이 관세 등으로 비싸 회사의 마진을 급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BYD의 유럽 차량 평균 가격은 중국보다 2배 정도 비싸다. 이는 국내에서 벌이고 있는 가격경쟁으로 인한 마진 축소를 만회해 줄 전망이다.
BYD가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 큰 시장인 유럽 자동차 시장(5000억 유로, 약 789조)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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