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카지노사이트

'서울 후끈, 지방 썰렁'…집값 기대 온도차 5년 만에 최대

서울 아파트값 7년래 최대 상승, 지방은 55주 연속 하락
한은 총재 '수도권 공급안' 촉구…OECD도 공급부족 우려

이달 18일 서울 남산을 찾은 관광객이 도심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달 18일 서울 남산을 찾은 관광객이 도심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들어 서울과 지방 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격차가 2020년 집값 급등기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달 셋째 주 7년 만에 최대 폭 상승한 반면, 지방은 55주 연속으로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22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거주자들의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6으로 전국 평균(111) 대비 5포인트(p) 높았다. 서울-전국 지수 차가 올해 3월(7p), 4월(5p)에 이어 석 달째 5p 이상을 유지했다.

이런 집값 기대 양극화 현상은 지난해 4~5월부터 발생 조짐을 보였다. 당시 4~9월 서울-전국 지수 차는 3~4p로, 직전 1년간 평균인 1p 수준보다 확대됐다.

2020년 무렵부터 대부분 마이너스, 많아도 1~2p였던 기대심리 간극이 작년 4~5월부터 점차 확대된 것이었다. 그 뒤 집값은 실제로 오르기 시작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재개했다.

이후 연말에는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하강했다. 이에 올해 1월 서울-전국 간 괴리는 일시적으로 2p까지 축소됐다.

하지만 2월 격차는 다시 확대됐다. 특히 지난 3월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10월(7p)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을 경신했다.

이같이 최근 서울에서 나타난 심리 과열은 과거 부동산 급등기 시초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본문 이미지 -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서울-전국 수준 (자료 :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서울-전국 수준 (자료 : 한국은행)

전국에서 기대심리가 가장 부진한 지역과 서울의 간극 또한 코로나 이후 최근 들어 가장 크게 벌어졌다.

지난달 전국에서 집값 기대심리가 가장 부진한 지역은 제주로, 주택가격전망 CSI가 99에 그쳤다. 반면 서울은 112를 기록하며 제주와 17p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확산이 한창이던 2020년 8월(21p)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차이였다.

서울 지역의 집값 기대심리 확산은 근본적으로 '공급 부족'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이 오른 배경으로 '기대심리'를 지목하며, 과열되는 기대심리를 가라앉히기 위한 공급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이 총재는 18일 물가 설명회에서 "수도권 주택가격이 올라가는 데 기대심리가 많이 작용했다"며 "금리가 계속 인하 추세에 있고, 앞으로 몇 년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여러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를 처음에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공급안이 수도권에서는 더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에서의 공급 부족은 시민들의 인식만이 아니라 실제일 가능성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고정자산투자(GFCF·구매력 환산 달러 기준) 가운데 주택 부문은 5년 전인 2018년 대비 약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의 주택투자 증가율은 같은 기간 유럽연합(EU) 27개국(50%), EU 15개국(48%), 미국(47%), 영국(37%) 등을 크게 밑돌았다.

대다수 나라가 코로나 이후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등 주택 공급상 어려움을 비슷하게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주택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 밀집 상황까지 추가로 감안한다면, 코로나 직전부터 수년간 이어진 공급 부족은 기대심리 양극화를 부추겼을 공산이 크다.

공급 부족으로 기대심리가 자극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경우, 주거비가 소득보다 빠르게 상승하며 생계난이 깊어지고 민간 소비 여력은 줄어드는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에 OECD는 최근 회원국들의 주택 수급 여건에 주목했다. OECD는 이달 세계 경제 전망에서 "주택 수급 불균형은 많은 국가의 주택가격이 물가·소득보다 빠르게 오르도록 한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경제가 발전한 주요 도시에서 이런 양상(공급 부족→소득 대비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면서 "이에 주거비가 가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돼, 식료품 등 필수 생계비가 잠식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

카지노사이트주소 카지노사이트 추천 가이드 실시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