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델 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콘셉트 아스트로'(Concept Astro)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델 관계자는 "플랫폼은 AI(에이전틱 AI), 디지털 트윈,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 탄소 배출까지 최적화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 탄소 배출 등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혁신적인 해법을 내놨다"고 말했다.
콘셉트 아스트로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AI 모델이 작업 실행의 최적 시점을 예측한다. 플랫폼에 탑재된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작업 종료 시점을 예측하고 전력 단가와 탄소 배출량까지 고려한다.
델 관계자는 "플랫폼으로 연구원·설비 관리자·데이터센터 운영자·CFO·CIO 등 다양한 역할에 맞춘 보고서와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데이터센터 전반에 포괄적인 관점을 제공하면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최적의 설루션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의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와 손잡고 콘셉트 아스트로 효과를 실제로 검증했다"며 "연구팀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를 활용해 수중 이미지 수백만 장을 고해상도 3D 모델로 변환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 환경에서 콘셉트 아스트로의 효율성을 테스트했다"고 전했다.
델은 콘셉트 아스트로 플랫폼을 대규모로 구현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로 촉발된 데이터센터 비용 급증은 점진적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AI 기반 작업 스케줄링 등 미래지향적 개념을 도입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