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기술특례상장 추진…AI 뇌 질환 분석 솔루션 경쟁력 강화
기술성평가서 A·BBB 등급 획득…상장 예비심사 신청
AI 뇌 정밀 분석 기술 '세그엔진' 개발…진단·치료에 도움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인공지능(AI) 뇌 질환 분석 솔루션 개발 기업 뉴로핏이 기술특례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성평가에서 긍정적인 등급을 확보하고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으로 공모자금을 확보한 후 AI 뇌 질환 분석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뉴로핏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신청한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뉴로핏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주식 수는 1147만 6035주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뉴로핏은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2005년 도입된 제도다. 제약바이오 분야 벤처 기업은 대부분 상장을 위해 이 제도를 활용한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고, 이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뉴로핏은 AI 뇌 영상 분석 기술력에 기반을 두고 뇌 질환 진단과 치료, 알츠하이머병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업계는 뉴로핏이 진단부터 치료 단계에 있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에 기반을 두고 뉴로핏은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뉴로핏의 지난 2023년 매출은 15억 6200만 원이다. 영업손실은 117억 6400만 원이다.
뉴로핏은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으로 AI 뇌 영상 분석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에 나설 전망이다.
뉴로핏은 진단과 치료 등 전 주기에 걸친 AI 뇌 영상 분석 솔루션에 기반을 두고 적극적인 파트너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 아리바이오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참여와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하고 있다. 뉴로핏의 AI 뇌 영상 분석 기술을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활용하는 협업이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 영역별 침착 정도를 수치화하는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MRI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뇌 위축과 혈관 퇴화로 인한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 '뉴로핏 아쿠아' (Neurophet AQUA)를 갖추고 있다.
뉴로핏은 같은 해 2월 삼진제약을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하고 10억 원 자금 유치를 받았다. 뉴로핏 영상 분석 기술력과 삼진제약의 연구자원에 기반을 두고 연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뉴로핏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와 김동현 공동대표가 2016년 창업한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임직원 수는 150여명이다. 연구개발(R&D) 인력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뉴로핏은 2016년 10월 퓨처플레이로부터 받은 1억 원 규모 초기 투자를 시작으로 시리즈A 단계에서 90억 원을 확보했다. 시리즈A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시리즈B 단계 전 브릿지 펀딩에서 50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시리즈B 단계에서 SBI인베스트먼트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9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KB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프라핏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시리즈C는 200억 원 규모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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