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신정환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관련해 방송사 갑질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9일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는 '백종원에 관한 논쟁 ep.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병규는 백종원을 향한 여론에 대해 "거의 파묘 수준이다. 부관참시하는 수준까지 왔다. 백종원 씨가 과거 인기 프로그램에서 했었던 유행어나 명언마저 전부 허위였다. 피해자가 있었다. 갑질이었다. 이렇게 둔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혜리는 "우리가 시즌1에서도 그런 얘기하지 않았나. 유명해지거나 이슈가 생기면 과거 얘기까지 가져와서 이슈몰이한다고"라고 공감했고, 신정환도 "병규 형이랑 저도 알겠지만 사실은 언론이라는 게 찍히거나 사소한 잘못을 하면 덩어리가 커진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나는 솔직히 그분 되게 좋아한다. 왜냐. 백종원 씨 덕분에 사실 음식, 요리, 자취생 문화가 발전한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임덕영은 "잘못한 부분도 있고 과장된 것도 있는데 그래도 구수한 사투리에 집밥을 할 수 있는 거, 간단하게 밥 볶아 먹는 거, 우리나라 남자들이 권위주의를 버리고 주방에 들어가 앞치마를 두른 것 등 음식 문화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건 잘못한 건데 괴물을 만들고 인간성 더러운 쓰레기를 만들지 않나. (과도한 비난이) 너무 싫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신공격이나 집안 공격 또한 잘못됐다. 여태까지 쌓은 업적조차 덮을 비난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라면서도 "혼날 건 혼나야지"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추가로 불거진 방송국 갑질 논란에 대해 장혜리는 "현재 백종원 씨가 활동 중단하겠다고 하고 가맹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며 "더 문제는 그런 이슈들이 여기저기서 터지다가 방송국 갑질 논란이 또. 자신을 비판했던 모 교수의 방송 출연을 제작진을 통해서 막았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임덕영은 "만약에 강병규 씨가 MC를 보는 '비타민'에 철천지원수나 너무 싫어하는 사람을 게스트로 초대하기로 했다며 제작진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면?"이라고 말했다. 강병규는 "저도 반대한다. 불편하다는 의사 표현을 할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신정환은 "그분 때문에 방송국 1년 광고비를 좌지우지할 정도였다더라"고 했고, 혜리는 섭외 개입 의혹에 대해 "저는 진짜 애매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신정환은 "저는 그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PD나 MC, 작가한테 잘 보이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입김을 불어 넣는 건) 우리 때는 흔하게 있었던 일이다"라고 밝혔다.

임덕영은 "솔직히 예능계에도 누구 군단 누구 군단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뭉쳐 다니고"라고 하자 강병규는 "엄밀히 따지면 저것도 갑질"이라며 공감했다.

장혜리도 "제안하고 의견을 낼 수 있지만 말 한마디가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다. 저 사람이 싫으면 갑질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문제라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rong@rnli-shop.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