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한국GM에 車강판 첫 공급…세계 1위 中기업 대체
연간 10만 톤 규모, GM 탈중국 공급망 구축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한국GM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을 납품한다. 한국GM이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외하고 대규모 자동차 강판을 납품하는 것은 처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르면 9월부터 세계 1위 중국 바오산강철로부터 받던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제철 물량으로 대체한다.
이는 GM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이 납품하는 물량은 한국GM의 연간 소비량에 20% 수준인 10만톤이다. 한국GM은 나머지 물량도 국내 기업에서 조달받고 있어 사실상 탈중국 공급망을 완성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성사된 배경으로 현대차그룹과 GM이 지난해 9월 맺은 포괄적 협력을 꼽는다. 당시 양사는 배터리 원자재와 철강 및 기타 소재의 통합 조달방안 등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rma1921kr@rnli-shop.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