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도수·맛 조절"…GS25, 신개념 고도수 맥주 선보인다
GS25, 오는 30일 '리얼 비어볼' 출시…알코올 도수 13도
상품 패키지에 '믹솔로지' 비율 안내…"젊은층 겨냥"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편의점 GS25가 알코올 도수 13도의 고도수 맥주를 출시한다. 과일이나 음료를 섞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자신에 맞게 도수와 맛을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맥주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오는 30일 '리얼 비어볼'(Real Beerball)을 출시한다.
리얼 비어볼은 알코올 도수 13%의 고도수 베이스 맥주로 몰트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숙성 과일 향이 어우러진 깊은 풍미는 물론,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밸런스를 자랑한다.
특히 이 상품은 소비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탄산수, 토닉워터, 레몬즙 등과 섞어 도수와 풍미를 조절해 마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상품 패키지에도 △7:1 비율의 '가볍게' △3:1 비율의 '평소처럼' △1:1 비율의 '묵직하게' 등 소비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황금비율을 제시해 누구나 손쉽게 믹솔로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은 하이볼, 칵테일 등 믹솔로지 음료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층에게 새로운 맥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안재성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요즘 소비자들이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것을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를 반영해 기획된 상품"이라며 "단순한 맥주를 넘어 '섞는 재미'와 '취향의 확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맥주"라고 설명했다.
믹솔로지 트렌드는 편의점 업계에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지난 1월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평막걸리에 짐빔 위스키를 섞은 고도수의 '막&스키'(막걸리 앤 위스키)를 출시한 바 있다.
막&스키의 도수는 일반 막걸리의 두 배 수준인 10도였는데, 사전예약 물량 1500병이 하루 만에 완판되고, 초도물량 6만 병이 한 달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믹솔로지 대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볼의 경우, GS25의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6.7% 증가했으며,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CU는 지난달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의 스핀오프 상품으로 맥주에 레몬·라임을 넣은 생과일 맥주 '생레몬 맥주'와 '생라임 맥주'를 선보였고, 세븐일레븐은 화이볼과 와인을 결합한 주류 '앙리마티스 와인볼' 2종(카티아 레드·나디아 화이트)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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