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13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완료
주당순이익 증가로 주가 상승 여력 확보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는 1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소각 주식 수는 130만 2059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한미반도체의 발행 주식 총수는 이날 기준 9661만 4259주에서 9532만 2200주로 감소했으며 6월 중순 변경 상장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올해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달 19일에는 자사주 소각 일정을 29일에 진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취득한 총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중 573억 원 규모를 이미 소각했다. 이번 1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으로 취득 주식의 94%를 소각하게 됐다.
전체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증가했다. 이는 주당순이익의 증가로 이어져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 가치 상승 여력이 커질 전망이다.
또한 발행된 주식 수가 줄어 기업이 지급해야 하는 총배당금도 감소하게 되면서 동일한 배당 성향을 유지할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더 높은 배당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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