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국민의힘 선대위 교육특보 임명장 받은 충남 교사 440명"
- 최형욱 기자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로부터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은 충남지역 교사가 4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사의 이름과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가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교사를 선거 도구로 이용하는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도 지난 23일 "국민의힘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활동 강화를 위해 교원의 인적 사항을 이용했다"고 비판한 뒤 개인정보 유출 경위 확인과 처벌을 요구하며 충남경찰청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1일부터 전국의 교사들에게 김문수 후보 중앙선대위 교육특보로 임명했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보내 물의를 빚었다. 비판이 거세지자 국민의힘은 사과문을 올리고 관련자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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