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결국 내가 만든 환상" …간호사관학교 생도들 '유격 훈련'
전투기술·지휘통솔력·체력 함양
9~13일 동복유격훈련장서 전투 기술 익혀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 생도들이 무더운 날씨와 험준한 지형 속에서 체력과 전투기술, 지휘통솔능력을 함양하며, 정예간호장교로 거듭나고 있다.
국간사는 3학년 생도를 대상으로 9~13일 전남 화순군 동복유격훈련장에서 유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비정규전 상황에서의 생존성과 전투 지속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생도는 각종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체력과 전투기술을 배양하게 된다.
특히 올해 동복유격장으로 훈련 장소를 변경하고, 기존에 실시하지 않았던 산악 및 하천장애물 극복, 침투 및 도피·탈출 훈련 등을 새롭게 도입해 전투병과 장교들과 동일한 수준의 유격훈련을 이수하게 된다.
생도들은 유격 체조를 시작으로, 장애물 극복, 헬기 로프하강, 침투 및 도피·탈출 훈련 등을 순차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장애물 극복 훈련에는 36m 높이, 경사 85도의 암벽 하강과 189m 길이의 활차 강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산악, 하천 등 어떠한 전장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침투 및 도피·탈출 간 생도들은 팀별로 지도와 나침반을 활용해 목표 지점으로 침투하고,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한 뒤 작전지역에서 도피 및 탈출을 실시한다. 훈련은 완전군장으로 실시되며, 총 행군 거리는 30km에 달한다.
“로프를 잡고 절벽을 전면 하강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유소영 중대장 생도는 "두려움은 결국 내가 만든 환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현지 소령은 “생도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극한 속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며 생도들의 성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presskt@rnli-shop.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