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과수원서 작업하던 50대 외국인 근로자 숨진 채 발견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과수원에서 농약 살포를 하던 50대 외국인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5분께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의 한 과수원에서 필리핀 국적 50대 남성 A 씨가 탑승형 농약 살포 기계와 나무 사이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해당 기계를 타고 농약을 뿌리는 작업을 하다가 기계와 나무 사이에 가슴이 끼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A 씨를 발견한 B 씨(80대)도 A 씨를 구조하려다 손을 다쳐 치료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목격자가 없어 정확한 경위는 확인 중"이라며 "농약 살포 기계가 방향을 잃고 나무에 부딪히면서 A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농장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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