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대가 세 번째 도전 만에 5년간 국고 1000억 원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7일 제주대를 포함한 18곳(25개교)을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주대는 지난 2년간 공모에선 예비 지정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 기회를 잡았다.

제주대와 제주도는 올해 '런케이션'(Learning+Vacation) 정책을 중심으로 혁신안을 꾸렸다.

교육부는 본지정 평가를 실시해 9월 중 10곳 안팎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아직 본지정까지 관문이 남아 있지만, 글로컬대학이 하나도 없는 제주에선 지역 안배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대학 선정에 지역 고려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본지정 평가 결과가 유사하다면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안배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예비 지정 대학은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예비 지정 평가엔 55개의 혁신기획서가 접수됐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대학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 30곳 육성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대학엔 최대 5년간 국비 1000억 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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