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뜻 정책 반영…성북구, '의제축제 주민총회' 개최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성북구는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15일까지 20개 동에서 '2025년 주민총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지역 의제를 공유하고 우선순위를 투표로 정해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자치의 핵심 과정이다.
올해는 '생생소통 의제축제 주민총회'라는 이름으로 기획됐다. 기존 보고·투표 중심에서 벗어나 토론, 체험, 공연 등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주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자치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구는 '1주민자치회 1학교' 사업을 통해 청소년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학생들이 총회에 직접 참여해 마을 의제를 제안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자치 역량을 키우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
총회 주요 내용으로는 △주민자치회 운영 보고 △민·학·관 공동 추진 협약 체결 △의제 발표 및 주민투표를 통한 자치계획 수립 등이 있으며, 주민투표로 선정된 의제는 향후 동별 자치계획과 예산 편성에 반영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총회는 공동체의 힘으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가장 민주적인 공간"이라며 "특히 올해는 의제축제라는 이름처럼, 더 생동감 있고 공공성 높은 주민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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