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민의힘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은 26일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세종시에서 근무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해당 질문에 "본인이 여기서 근무하시겠다고 그랬다. 그게 정확한 워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행정수도다. 예를 들어 행정수반이 대통령인데 대통령이 서울에 있으면 그게 무슨 행정수도냐"며 "행정의 가장 핵심은 결정권자가 가까이 있어야지만 효율이 있는 거지 이거(서류) 들고 서울 가서 결재해 주세요. 이게 과연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세종 집무 시기는 2027년으로 예상했다. 이 위원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2027년 (세종)대통령실을 완공하겠다고 했다"면서 "김 후보는 2032년으로 예정된 (세종)국회의사당도 여야 이견이 없으니까 2029년으로 당겨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집무실 핑계 대면서 세종 근무를 늦추거나 그러시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세종시 근무는 필연이다. (세종에) 총리실도 있고 새로 지은 (정부청사)중앙동도 있다. 성향으로 봐서 김 후보는 한다고 하면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후보도 충남 천안시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지방이 주도하는 잘 사는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20개 공약'을 공개하며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조기 완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수도권에 남아 있는 법무부,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행정기관도 이전하는 동시에,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 세종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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