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꼭 투표’ 울산시 현수막에 민주당 “2번 연상”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가 21대 대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을 두고 정치적 의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는 꼭 투표하세요'라고 적힌 문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기호 2번'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7일 '대통령선거 엄정 중립 촉구! 김두겸 시장은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시당은 "‘이번’과 ‘2번’의 소리가 같다는 걸 이용한 문구라는 걸 누가 봐도 알 것"이라며 "딱 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문구"라고 주장했다.
울산시는 이같은 논란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며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사전 투표 독려 현수막을 울산지역 읍면동에 게시했다. 현수막 문구는 "대한민국에 투표하세요", "이번에는 꼭 투표하세요" 각 2종류다.
한편 부산에서도 비슷한 투표 독려 현수막 문구가 논란이 되자 선관위는 승인 하루 만에 불허 통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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