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역사 직시하고 과거 청산해야"…간부들 책임성 강조 [데일리 북한]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은 16일 일본을 향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를 청산하는 것은 "회피할 수 없는 도의적 책임, 국제법적 의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 외무성 일본연구소 소장의 담화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80주년을 맞은 일본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개인적인 견해를 발표하는 것으로 적당히 꿈 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역사는 먹으로 지울 수도 없고 불로 태울 수도 없으며 검으로 찢을 수도 없다"면서 "아무리 갖은 권모술수로 과거 죄행을 말소하고 그 책임에서 벗어나 보려고 모지름써도 침략자, 전범국의 역사는 후세토록 남아있게 되어있으며 특대형 반인륜 범죄에는 80년, 800년이 흘러도 시효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1면에서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에서 활성 생석회를 이용하는 강질제고 기술공정이 확립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국내에 흔한 석회석과 석탄을 이용하는 이 공정에서는 지금 활성 생석회가 대량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2면에서는 간부들에게 자기 사업 결과에 대한 높은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신문은 "정과 열을 바치지 않는 일꾼(간부)은 당과 운명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당부했다. 또 신문은 과거 삼지연학생소년궁전을 찾은 김정은 총비서의 일화를 회고하며 그의 '후대 사랑'을 부각했다.
3면에서는 "'수입병'은 허무주의, 패배주의에 사상적 근원을 두고 있다"며 자력갱생을 당부했다. 신문은 "부문과 지역, 단위를 책임진 일꾼(간부)들로부터 대중의 무궁무진한 지혜와 힘에 대한 믿음을 체질화할 때 수입병을 철저히 뿌리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변군 당위원회의 선전 활동도 조명했다. 기동예술선동대가 낡은 설비와 악기들을 새것으로, 현대적인 것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4면 '일터와 조국에 관한 새로운 정의' 제하의 기사에서는 '내가 지켜선 조국'이라는 노래를 인민군뿐만 아니라 근로자들도 불러야 한다며 일터를 지키는 것이 곧 조국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면에서는 경공업 부문에서 소비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간부들과 생산자들이 생산 공정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란봉제1중학교에서는 간부들과 교육자들이 '구내망 홈페이지'를 이용해 교무행정과 관리와 교수들의 교양 사업, 학생들의 학습까지 원만히 실행하는 등 학교의 정보화 수준을 높였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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