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49조 늘었다…작년 국가채무 1141조 2000억원
감사원 재무제표 검사…5조7000억원 오류도 확인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지난해 국가채무가 전년 대비 49조 원 가까이 늘어나며 1000조 원대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부의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검사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2024회계연도 국가채무(중앙정부 기준)는 총 1141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조 7000억 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4.8%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국가채무는 2017~2018년까지 600조 원대를 이어오다가 2019년부터 급증해 2022년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선 바 있다.
국가채무 중 세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781조 3000억 원(68.5%)이고, 대응자산이 있는 금융성 채무는 359조 9000억 원(31.5%)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입은 총 535조 9000억 원, 세출은 총 529조 5000억 원이고, 세계잉여금은 2조 원이었다.
또한 재무제표 검사결과, 자산항목에서 2조 9000억 원, 부채 1000억 원, 재정운영결과 2조 7000억 원 등 총 5조 7000억 원의 오류가 확인됐다.
오류 수정 후 국가자산은 총 3218조 4000억 원, 부채는 총 2585조 7000억 원이었으며, 순자산은 632조 7000억 원, 재정운영결과는 61조 4000억 원이었다.
아울러 재무제표 첨부서류인 국유재산관리운용총보고서, 물품관리운용보고서, 채권현재액총계산서 등을 검사한 결과, 국유재산은 2조 3829억 원 과소 계상, 물품은 16억 원 과소 계상, 채권은 15억 원 과소 계상돼 있었다.
오류 수정 후 국유재산은 1344조 5000억 원, 물품은 16조 5000억 원이었으며, 채권은 576조 7000억 원이었다.
감사원은 감사원은 2024회계연도에 136개 기관에 대한 결산검사·기관정기감사를, 74개 사항에 대해 성과·특정·국민제안감사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1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감사결과 지적된 위법·부당사항 등을 처리한 것은 총 807건이었고, 변상판정이나 시정, 징계·문책 등을 요구한 것은 398건, 377건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통보 등을 한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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