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영 라이즈 위원장 "초광역권 협력 확대해 대학 위기 대응"
[대학혁신포럼] "수도권·지방 대학 사업 연계 필요"
"범부처 라이즈 연계…국립·사립대학 역할 구분도"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김헌영 라이즈(RISE) 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초광역권으로 라이즈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2025 뉴스1 대학혁신포럼에서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을 연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7개 시도에 전면 도입된 라이즈(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지자체로 이관해 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 대학이 지방 대학보다 연구 역량이 높고 경쟁력이 있지 않으냐"며 "부산, 강원도에서만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경기, 대구, 경북과 같이 초광역으로 사업을 넓혀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월 말까지 17개 시도의 400여 개 대학이 발전 계획 수립해서 제출했고 예산이 변경되는 등 그야말로 엄청난 일이 이뤄졌다"며 "장밋빛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교육부 사업만이 아니라 범부처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의 지역 연계 산학 협력, 인재 양성 추천업 관련 사업을 라이즈 체계로 흡수해 함께 계획을 수립해 간다면 대학이 위기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도 바뀌어야 하는데 대학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각 단체에서 고등교육 교부금 신설, 고등 특별회계 예산 연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의 학생 1인당 교육비 확보 등을 이야기가 있었고 대선 후보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교육부에서도 대학의 역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국립, 사립 관계없이 모든 대학이 같은 목표로 경쟁하는 것보다 국립과 사립 대학 역할을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의 구분도 필요하지 않다"며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의 각자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와 발전 계획을 만들어 추진해 갈 때 그에 맞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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