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노인이 여성들에게 '안아보자'고 한 뒤 음료수를 던지는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벌어진 영상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A 씨는 "저희끼리 수다 떨던 중 재미있는 얘기가 나와서 친구 한 명이 웃다가 소파에 누웠다. 바로 일어났는데 할아버지께서 '소파에 눕는 게 예의 없다'고 하셔서 바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이 끝난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저희 나이를 물어보시더니 '한 번 안아볼까' 하면서 다가왔다"며 "근데 저희가 마시던 음료수를 던지셔서 바로 증거 영상 남겨두려고 카메라를 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켜고 나니 할아버지께서 자기 음료수를 우리한테 던졌다. 카메라 꺼진 뒤엔 경찰 불렀고, 경찰이 이런 건 폭행에 해당한다고 해서 진술서 적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모자를 쓴 노인이 일어서서 "야!"라고 소리치더니 자기 자리에 있는 컵을 들고 A 씨 무리에게 힘껏 던졌다. A 씨 무리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문제의 노인과 함께 있던 일행은 자기 음료 컵도 던질까 봐 황급히 컵을 붙잡았다.

누리꾼들은 "앞에 계신 할아버지 놀란 기색이 하나도 없네. 손주뻘 되는 애들이 날벼락 맞고 있으면 보호해 줘야지", "제발 곱게 늙어라", "저게 만약 뜨거운 음료였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상대가 성인 남자였어도 저랬을까?", "상황 설명에 나온 내용이 팩트면 저 할아버지는 처벌받아야 한다", "나이를 어디로 먹은 거냐"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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