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인데 임신한 아내 "성폭행당했다"…남편 절친과 불륜 만행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편이 무정자증인데 임신한 아내가 알고 보니 결혼 전부터 외도를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병원에서 무정자증 진단을 받고 온 날 아내가 임신했다더라"라며 한 변호사 남성이 탐정단을 찾아왔다.
A 씨는 "아내와 소개팅에서 만나 결혼한 지 5년이나 됐는데 이상하게 아이가 안 생겼다. 얼마 전 고민하다가 병원에 갔던 것"이라며 "아내가 외도할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서 머리를 망치로 받은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는 임신 8주 차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병원에 갔지만 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다"라며 "아내에게 제가 무정자증이라는 것도,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말하지 않았다. 법적으로 아이를 낳게 되면 일단 제 아이가 되고, 친자 관계 부존재 확인을 법원에 청구하고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탐정은 "한 달간 상간남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아내가 일주일에 한 번 해바라기 센터에 방문하는 모습을 목격했으니 확인해 봐라"라고 조언했다.
A 씨의 추궁에 아내는 "석 달 전 내 생일날 친구들과 파티한다고 호텔에서 논 거 기억 나냐? 그때 호텔 클럽에서 만난 남자들과 놀다가 취해서 방에 들어가 혼자 잠들었다. 비몽사몽 했는데 당신이 아닌 걸 알았을 때 이미 늦었다"며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다고 고백했다.
A 씨는 탐정을 찾아가 "아내는 아이를 쉽게 지울 수 없는 모양이더라. 저도 2세를 가질 수 없다고 하니까 머릿속이 복잡하다"면서도 "아내 말로는 클럽에서 만난 애들이라 이름도 가짜인 것 같고 얼굴도 기억 안 난다더라. 호텔 CCTV 기록도 다 지워져서 증거도 없다. 이젠 아내가 진짜 성폭행당한 게 맞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탐정은 아내의 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평소 가깝게 지낸 아내의 친구를 만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친구는 A 씨의 아내에 대해 "남자 꼬시는 데 선수였다. 결혼 전에는 온갖 남자들한테 스폰받으며 살았고, 지금은 변호사 남편 돈으로 젊은 남자들에게 스폰해준다"고 폭로했다.
이에 A 씨는 아내의 불륜을 원인으로 협의 이혼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아내 측에서는 오히려 "오히려 남편이 가정파탄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남편이 무정자증인 걸 속여서 아내를 속였고, 아내는 사기 결혼을 당한 것"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동시에 아내 측은 A 씨의 외도 증거를 갖고 있다며 "일주일에 6일 이상 자정까지 일하면서 아내를 홀로 놔두고 사무장과 함께했다. 우리는 이를 오피스 와이프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아내는 "대단하게 잘하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기본은 해야지. 내가 오죽하면 그랬겠냐"며 A 씨의 성기능 문제를 조롱했다.
아내 측은 "A 씨가 정신과 치료받은 점, 무정자증임을 알면서도 혼인한 점, 성 불능 그리고 외도까지. 우리는 정신적 위자료 3억 원과 절반의 재산분할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탐정단은 A 씨와 함께 아내가 성폭행당한 게 아닌 불륜이라는 증거를 찾아 나섰다. 그 결과 아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의 불륜남이자 아이의 친부가 A 씨의 절친 변호사였던 것. 이 절친은 A 씨 부부의 협의 이혼 공방 내내 A 씨의 변호를 맡아놓고 뒤에서는 A 씨에게 불리한 증거들을 아내 쪽에 넘기고 있었다.
결국 절친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징계와 함께 해고당했고, 아내는 위자료를 물고 이혼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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