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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액취증' 둘째 딸에 유전, 수술해도 재발…부녀 사이 멀어졌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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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빠로부터 액취증이 유전된 딸이 아빠와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7일 "액취증으로 남편과 딸의 사이가 멀어졌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첫째 딸은 성인, 둘째 딸은 고등학교 3학년"이라며 "결혼 전엔 남편에게 액취증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어릴 때 수술해서 그런지 후각에 예민한 저도 냄새를 못 맡았다. 팔 올리고 잘 때 겨드랑이 흉터를 보고 알게 됐고, 그 뒤로 아이들한테 혹시라도 유전될까 봐 냄새 맡으면서 지냈다"고 밝혔다.

첫째 딸에게는 액취증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둘째 딸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땀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남편은 "빨리 수술해 주자. 저게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며 미안해했고, 냄새가 더 심해지기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수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둘째 딸이 중학교 1학년이 됐을 때 교복을 갈아입으며 자신의 냄새를 맡게 됐고, 얼마 전엔 피팅룸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액취증 암내 때문에 못 입어보겠다. 사서 나가자"고 했다.

A 씨는 "집에 와서 딸의 속옷을 맡아보니 냄새가 나더라.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수술해서 재발할 확률이 2%라고 했는데 그 안에 들면 정말 심한 거라고 했다. 근데 그게 저희 둘째가 됐다"고 속상해했다.

이어 "남편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장난치면서 위로해 주려고 하는데 딸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마음이 많이 아팠는지 어제 펑펑 울었다"며 "남편도 안 우는 척했지만 옆에서 콧물 줄줄 흘리는데 둘 다 짠했다. 지금은 또 냄새가 안 나긴 하는데 올해 여름방학에 재수술할까 싶다"고 말했다.

딸은 "수술대에 누워서 아프게 수술받으면 팔도 일주일 동안 못 내리고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예 없다. 수술했던 때 생각하면 너무 싫다"고 했다.

A 씨는 "수술하면 정말 화장실도 못 가고 머리도 못 감아서 누군가가 감겨줘야 했다. 팔 자체를 내리면 주름이 잡혀서 흉 진다"며 "그러다 보니 딸이 점점 아빠와 거리를 둔다. 원망하는 마음인지 잘 모르겠는데 분위기도 냉랭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딸이 점점 거리 두고, 본인 때문에 냄새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더 힘들어한다. 두 사람이 며칠 사이에 거리감이 많이 생겼다. 어떻게 해야 할까, 시간이 약이냐"고 물었다.

액취증은 부모의 형질이 아이에게 전달되는 우성 유전질환이다. 부모 중 한쪽이 액취증이 있으면 50%, 부모 모두 액취증이 있으면 자녀의 80%에서 액취증이 나타난다.

누리꾼들은 "아빠도 억울하다고, 할머니나 할아버지한테 가서 같이 따지자고 하면서 기분 풀게 만들어라", "해결 방법이 있는 병이라는 게 얼마나 복인 줄 아냐? 물론 힘들고 유전적으로 받아서 원망을 잠깐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어떤 질환보다 가볍다. 살다 보면 액취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본인 스스로 잘 아는 날이 올 것",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 "엄마가 중간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 등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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