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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꼼짝마" 전광훈, '극우 우두머리' 떠올라…정치권 밀착 한몫

'부흥사' 전광훈, 박근혜 탄핵 후 '아스팔트 우파' 상징으로
보수 정치, 전광훈 몸집 키워…부정선거 음모론 '尹 계엄 명분' 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혐의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5.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막말로 잘 알려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어느새 여당 의원이 집회를 찾아 90도로 인사하는 극우 우두머리가 됐다. 전 목사가 설파하던 부정선거 음모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정당화 명분으로 쓰였다. 시민들은 전 목사를 목회자보다 '아스팔트 우파'로 더 잘 알고 있다.

막말이 띄운 전광훈…①2007년 "이명박 생명책" ②2019년 "문재인 간첩" 광화문 집회

시작은 교회였다. 전 목사는 1983년 사랑제일교회를, 1998년엔 청교도영성훈련원을 세웠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엔 전국 교회를 돌며 연설하는 부흥사로 활동했다.

전 목사가 정치권의 주목을 처음 받은 건 2007년 대선 국면이었다. 그는 2007년 4월 청교도영성훈련원 집회에서 "이명박 안 찍으면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거야"라고 발언하며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생명책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이름이 기록된 천국에 놓인 책을 말하는, 성경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그가 보수 기독교계 스타 목사 중 한 명에서 아스팔트 우파의 상징이 된 건 2019년이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를 이끌던 전 목사와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 등이 각각 연 2019년 개천절 광화문광장 집회엔 주최 측 추산 300만 명이 참가했다.

당시 전 목사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흩어진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보수 진영은 내부 분열로 인해 거의 궤멸한 상태였다. "문 대통령은 간첩" 등의 과격한 발언은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충분했다.

기독교계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는 보수 주요 정치인들은 그쯤 전 목사의 집회를 찾으며 러브콜을 보냈다. 전 목사가 그 해 10월 한글날과 25일에 연 집회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였던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해 5월에 열린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엔 현 국민의힘 지도부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 및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국본 제공) 2024.12.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보수 정치권, 전광훈에 쉼없는 러브콜…"국힘, 점점 더 전광훈과 밀착"

"하나님 꼼짝 마" 등의 막말로 유명했던 전 목사의 정치적 체급을 키워준 건 정치권이란 지적이 나온다. 전 목사는 막말 뿐 아니라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기 방역지침을 어기고 집회를 주도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근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전 목사의 존재감이 더 커졌다. 김기현 전 대표는 2023년 3·8 전당대회 전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논란이 되자 "당시 전 목사가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그 즉시 요구를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 출범 20여일만에 당을 흔든 것도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이었다. 당시 김재원 수석 최고위원이 26일(현지시간) 한 보수단체가 주관한 행사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했고, 당시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민주당에 역전당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후 명분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전 목사가 개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5선의 윤상현 의원과 김민전 의원이 참석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전 목사에게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고, 전 목사는 "잘하면 대통령 되겠어"라고 화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스1에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조국 사태 당시 광화문 집회 등 길거리 집회에서 전 목사가 정치와 결합했고, 극단적인 우파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그 목소리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며 "보수 정당은 문재인 정부 때만 해도 전 목사와 거리를 뒀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평론가는 "이번 조기 대선이 끝나면 국민의힘이 야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 경우에 민주당과 강하게 싸워야 하는데 (우파) 싸움의 중심엔 전 목사가 있다. 싸우면 싸울 수록 전 목사의 입지가 더 강해진다"며 "합리적 보수로 일컬어지는 후보들이 추후 당 지도부가 되긴 어려운 상황에서 당권 다툼에서도 두려울 게 없는 국민의힘이 점점 더 전 목사와 밀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injenny97@rnli-shop.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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