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의 지난해 출생자 수가 1899년 집계 시작 후 처음으로 70만명을 밑돌았다. 한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 역시 최저치인 1.15를 기록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4일 2024년 일본에서 태어난 아기 수가 전년 대비 4만명 이상 감소한 68만 606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전년 대비 0.05명 하락했다. 이는 9년 연속 하락이다.

합계출산율은 지역별로는 도쿄가 가장 낮은 0.96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하락, 2년 연속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약 3만 명 증가한 160만 529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 수에서 태어난 아이 수를 빼서 계산한 수 역시 91만9237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후생노동성은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는 멈추지 않았고 심각한 상황도 변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다만 지난해 일본의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만 건 증가한 48만 5063건으로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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