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이란의 핵시설이 위치한 나탄즈. 연기 기둥이 곳곳에서 솟아오른 모습인데요. 잇따른 폭발이 일어나면서 그 일대는 검은 연기로 휩싸였습니다.
13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로 명명된 공습 작전을 통해 이란 전역의 군사 목표물 및 핵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약 200대의 전투기가 투입돼 100곳의 목표물을 향해 330발 이상의 정밀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공습 외에도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 내부에서 파괴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최소 6곳의 군 기지를 포함한 군사 거점들을 공격했고 이란군 참모총장과 혁명수비대(IRCG) 총사령관을 비롯해 핵 과학자들을 제거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핵심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의 나탄즈를 폭격했는데요. 이란 국영 TV는 “나탄즈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며칠 내로 최대 15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만큼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선제 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은 헤즈볼라, 하마스, 기타 대리세력들과 함께 이스라엘 전면 파괴를 노리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여기에는 이집트와 요르단 국경을 통한 전방위 공격 시도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나탄즈의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상 핵연료농축시설(PFEP) 주변에서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나탄즈 핵시설에는 1만4천 기에 이르는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나탄즈 핵시설이 공격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는데요.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이란 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방사선 수치와 관련해 이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나탄즈 현장에서 방사능 수치 증가는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미국의 B-2와 같은 대형 폭격기가 없어 지하 깊숙이 있는 이란 핵시설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하기엔 한계가 있는데요. 따라서 이스라엘은 같은 목표를 여러 날에 걸쳐 반복 타격하는 방식으로 파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 당국자들은 미국의 지원 없이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에 ‘상당하지만 제한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 역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른 새벽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100대를 날렸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은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사악하고 피비린내 나는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타락한 본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 이란 보안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란은 강력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란군 대변인 역시 “이스라엘과 미국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이란 #핵전쟁
13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로 명명된 공습 작전을 통해 이란 전역의 군사 목표물 및 핵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약 200대의 전투기가 투입돼 100곳의 목표물을 향해 330발 이상의 정밀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공습 외에도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 내부에서 파괴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최소 6곳의 군 기지를 포함한 군사 거점들을 공격했고 이란군 참모총장과 혁명수비대(IRCG) 총사령관을 비롯해 핵 과학자들을 제거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핵심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의 나탄즈를 폭격했는데요. 이란 국영 TV는 “나탄즈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며칠 내로 최대 15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만큼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했다며, 이에 따라 선제 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은 헤즈볼라, 하마스, 기타 대리세력들과 함께 이스라엘 전면 파괴를 노리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여기에는 이집트와 요르단 국경을 통한 전방위 공격 시도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나탄즈의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상 핵연료농축시설(PFEP) 주변에서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나탄즈 핵시설에는 1만4천 기에 이르는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나탄즈 핵시설이 공격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는데요.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이란 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방사선 수치와 관련해 이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나탄즈 현장에서 방사능 수치 증가는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미국의 B-2와 같은 대형 폭격기가 없어 지하 깊숙이 있는 이란 핵시설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하기엔 한계가 있는데요. 따라서 이스라엘은 같은 목표를 여러 날에 걸쳐 반복 타격하는 방식으로 파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 당국자들은 미국의 지원 없이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에 ‘상당하지만 제한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 역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른 새벽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100대를 날렸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은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사악하고 피비린내 나는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타락한 본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 이란 보안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란은 강력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란군 대변인 역시 “이스라엘과 미국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이란 #핵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