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를 맞아 따뜻한 기부의 결실을 군민의 삶 속에 녹여내고 있다.

군은 제도 시행 첫해부터 출향인, 전국 기부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2년간 총 12억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 연속 도내 최고 기부실적이다.

지난해는 한 해 8억 원이라는 기부 성과를 기록하며 진천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확인했다.

군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으로 14개 사업에 약 3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 체감형 문화,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위기 청소년 중독예방 캠페인 ‘NAVER LAND’ △생거진천케어팜 도시텃밭 운영 △보재 이상설 무궁화로드 조성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 △고위기 청소년 상담 마음 회복 프로젝트 Re:Start △독립운동가 26인의 업적 재조명 등이다.

지정 기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가 노인주택 안전손잡이 설치 △출산가정 육아용품 꾸러미(마더박스) 지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으로 기부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체감형 기금사업을 추가로 선정했다. △학교밖 청소년 영상제작 프로젝트 △공립 작은도서관 특성화 사업 △학생운동부 전지훈련비 지원 △어르신 방문 의료서비스 지원 등이다.

2년째 운영 중인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는 올해 새롭게 창단한 진천군립교향악단과 협연해 한층 품격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과 더불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임정희 군 민간협력팀장은 "기부자 한분 한분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에 의미 있게 쓰이고 있다"라며 "소중한 기부금을 활용해 지방정부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군민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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