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극우 성향의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단체가 발급한 자격증으로 활동한 강사가 4명 늘어 총 14명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4~12일 서울 관내 국·공·사립초등학교 606곳을 대상으로 리박스쿨 관련 단체와의 △계약 여부 △민원 발생 여부 △자격증 소지 여부 등을 점검했다. 현재 서울 초등학교에 활동하고 있는 늘봄 프로그램 강사는 총 6448명이다.

리박스쿨 관련 단체엔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우남네트워크 △프리덤칼리지 장학회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서울교대 프로그램을 통해 10개 학교로 유입된 강사 11명 외에도 리박스쿨 관련 단체의 자격증을 토대로 활동한 강사 4명이 학교 4곳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강사 1명이 앞서 알려진 11명 중 1명이므로 활동 강사는 총 14명이다.

추가된 4명의 강사 중 3명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발급 자격증을 소지했고, 나머지 1명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에 따르면 추가된 4개 학교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강사와 관련해 민원이 없었다. 교육청은 16~17일 해당 학교에 방문해 프로그램 내용과 강사, 민원 발생 여부 등을 추가로 파악할 계획이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리박스쿨 관련 단체와 직접 계약을 맺어 늘봄학교를 운영한 초등학교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개통한 '늘봄학교 온라인 신고센터'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연동하는 등 늘봄학교 프로그램·강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운영 과정에서 교육의 중립성 훼손이나 관련 민원이 발생한 경우 강사 계약 해지 등으로 엄중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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